잠깐 여유가 생겨 짧게나마 적어봅니다!
1. 계기
원곡은 ちっちゃな私 - マサラダ입니다. 이 곡이 처음 나온 것이 아마 8월 초반인가 그럴텐데, 유튜브 추천 동영상에 자꾸 뜨는 것을 계속 지나치다가 결국 곡을 직접 듣게 된 것이 9월 말 즈음이었습니다. 바로 들었어야 했는데!!! 인생을 약 2개월 분 손해 봤습니다.
아무튼 듣자마자 바로 즉시 "이건...만들어야 한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너무 딱맞지않나요?? 일부러 개사도 하나도 안했습니다. 원곡 가사 자체가 캐릭터성과 너무나도 절묘하게 딱 맞아 떨어져서...
아무튼 그렇게 머릿속에 아이디어를 저장해둔 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2월이 되어버렸습니다?!
12월부터는 대부분의 시간을 우리매드 겨루기 제작에 힘쏟고 있었고, 또 그 와중에 블루아카 합작 작업도 동시에 하고 있었기에... 블루아카 합작 파트를 제출했던 날짜가 2월 2일이네요.
사실 이 때는 남은 시간이 약 2주정도에 불과한 시점이었고, 블루아카 합작에서 너무 열과 성을 불태운 탓에 "그냥 그만둘까..."하는 고민을 진지하게 했었습니다만...
어째서인지 12월 말 즈음부터 히나쿠라린이 알고리즘이라도 타기 시작했는지 미친듯한 조회수 폭등을 보여주게 되었는데, 이 기세가 2월까지도 도저히 꺾일 생각을 안하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 나름 뿌듯하기도 했고, 댓글에서는 자연스레 올해 생일도 기대한다는 등의 반응이 많이 보이기도 했다는 것으로...!
사실 이렇게 말하긴 했지만 저건 다 부수적인 이유에 불과하고, 정말 중요한 건 제가 너무너무 만들고 싶었다는 것이긴 합니다.
2. 제작
아무튼 하루-이틀정도 쉬면서 정비하는 시간을 갖고, 본격적으로 제작에 착수하기 시작한 것이 2월 5일입니다. 히나의 생일은 2월 19일. 정확하게 2주밖에 남지 않은 시간이네요.
원래라면 "음원을 전부 완성 → 영상 제작"이라는 것이 정석적인 코스이지만, 어차피 음원 자체는 인력 이외에 특별한 요소가 없을 예정이기도 하고, 영상이 진짜 시간이 너무너무너무 오래 걸릴 것이 불보듯 뻔했기 때문에 우선 급한대로 영상부터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영상이라고 쓰긴 했지만 그림입니다.
눈 떠있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은 항상 아이패드만 손에 붙잡고 있었습니다!
영상이나 음원 만들 시간도 생각하면 2주도 안남은 촉박한 시간이니까!!!!!
아무튼 정말 필사적으로 그렸지만, 아무래도 물리적으로 시간이 정말 부족해서!!!
친한 사이인 salmon 씨에게 두 부분의 애니메이션을 부탁드렸습니다. 히나에 맞게 원화를 그려주면 제가 그걸 제 선화대로 따라 그려서 덧입힌 후 사이사이 프레임을 새로 그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방식인데, 이렇게만 해도 제 작업 시간이 확 줄어들기 때문에 정말 감사했습니다만...
어라?
어라라???
음......
아니 퀄리티 너무 높잖아!!!!!!!!!!!!!!!!!!!!!!!!!!!!!!!!!!!!!!!
아무튼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밑은 salmon 씨의 Pixiv입니다!(마음대로 홍보)
https://www.pixiv.net/users/37163878
1-1
www.pixiv.net
2/9부터 2/12까지는 설 연휴였는데요, 연휴지만 따로 친척들끼리 모임은 갖지 않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되었기에, 마침 좋은 타이밍이다 싶어 이 기간동안 음원을 전부 마무리 했습니다.
정말 마침 이 바로 직전에 나온 것이 드레스 히나였습니다. 방송에서 처음 발표되었을 때 흥분해서 환호성을 멈추질 못했는데요, 아무튼 피아노를 치는 히나의 모습...................
영상에 넣고 싶어!!!!!!!!!!!!!!!!!!!!!!!!!!!!!!!!!!!!!!!!!!!!
라는 관계로 중간 간주 부분은 피아노 어레인지를 한다는 것으로 정해뒀습니다.
정해뒀습니다만!!!
적당한 피아노 어레인지를 찾아서 집어넣을까- 라는 생각을 잠깐 했었습니다만, 별로 마음에 드는 방법은 아니라서 패스.
직접 어떻게든 피아노로 이렇게 저렇게 해서 한다는 생각도 해봤고, 시도까지도 해봤습니다만... 역시 무리!!!!!!!!! 시간적으로도 실력으로도 완전히 무리!!!!!!!!!!!!!!!!!!!!!!!!!!!
라는 관계로 결국 전문가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받은 결과물은...
아니 이쪽도 퀄리티 너무 높잖아!!!!!!!!!!!!!!!!!!!!!!!!!
salmon씨 릴라씨 두 분 모두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겸사겸사 전체 음원도 stem으로 따로 전달해 믹싱까지 새로 받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프로그램을 켜고 영상 작업을 시작한 것이 18일 새벽, 음원 최종본을 전달받은 것이 19일 오후 5시, 모든 그림이 끝나고 아이패드를 집어 던진 것이 19일 오후 9시...!!!!!!
업로드 완료한 것이 대략 19일 오후 11시!!!!!!!
겨우겨우 늦지 않게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다-
3. 후기
힘들었다!!!!!!!!!!!!!!!!!!!!!!!!!!!!
그래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정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참 뿌듯하기도 합니다만, 제 개인적으로도 참 마음에 들게 잘 완성된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정말 좋습니다. 하고 싶은 방향성을 전력으로 하고 싶은 만큼 다 해봤다-라는 느낌.
ドレミ씨는 히나의 인게임 원화가인데, 사실 히나 원화가라는 직함을 떼고 보더라도 제가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분입니다만, 자고 일어났더니 휴대폰에 이 알림이 떠있는 것을 보고 놀라서 집어 던졌습니다(90%정도 거짓).
당연히 지나고나서 보면 아쉬운 점도 존재하고, 100% 완벽한 작품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진심을 다해 부딪힌 작품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전해졌다는 것은 진심으로 기쁘네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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