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MAD/칼럼

2023 소리MAD 10선에 아깝게 들어가지 못한 소리MAD 10선

서노명노 2024. 1. 16. 12:01

 

10선에 아깝게 들어가지 못한 10선입니다!

 

마찬가지로 짧은 감상만 적어놓았습니다! 어떤 작품들인지 감상은 직접 해주신다면 좋을 것 같네요.


赤司ック

 

탄탄하고 재치 있는 구성이 정말 일품입니다.

 

특별한 기술력이 들어간 작품이 전혀 아님에도 불구하고, 구성 하나만으로 제 마음에 쏙 든 몇 안 되는 대단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 이후로 이 작품의 형식을 따라한 작품이 정말 많이(정말 많습니다) 나온 걸 보아하니 다행히 저 혼자만의 이야기는 아닌 것 같네요.


제 1회(?) 보물섬배 당연하게 춤만 추는 친구 인간 악기로 개조 해주기...!!! 특집 ㅋㅋㅋ 🔥🔥🔥

 

소리MAD를 보면서 이런 감상을 남길 일이 잘 없는데, 밀도 높은 영상에 완전히 압도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영상이 특히 눈에 띄긴 합니다만 음원도 그렇고 구성도 그렇고 어디 하나 모자람이 없는 정말 흔치 않은 작품입니다.

 

만드는 데에 대체 얼마나 많은 노고가 들어갔을지 가늠조차 안되네요!


ルビィ / ruby

 

솔직히 큰 기대 안 하고 봤던 작품이었는데,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인력 퀄리티가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아니 사실 '객관적으로' 좋은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정확히는 기교?가?좋은?(제가 이 계열 용어를 잘 알지는 못합니다) '실제 사람이 부르는 것 같다'라는 감각과는 꽤나 거리가 있긴 하지만, 설명을 뭐라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좋지 않나요?

 

요새 AI 보컬이 여기저기서 자주 보이는 추세긴 하지만, 사람의 손때 묻은 이런 맛 때문에 저는 여전히 인력 VOCALOID가 더 좋습니다.


ホシノレボリューションあ21

 

다양한 재미 요소가 구석구석 들어차있는 풍부한 구성이 보는 내내 너무 즐겁습니다.

 

이 게임 정말 사랑하는 제 입장에서는 진짜 사소한 개그 포인트들이 너무 한가득이라 볼 때마다 맥없이 폭소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후반부의 러시존 정말 좋아합니다. 최고~!


動いてないのテーゼ

 

잔혹한 천사의 테제 유행에 상당히 늦게 탑승한 작품이지만, 많은 작품들 중 이걸 가장 좋아합니다.

 

하이라이트 부분도 정말 좋지만, 개인적으론 하이라이트를 향해 들어가는 빌드업 부분이 너무 중독성 있어서 한동안 헤어 나오지를 못했습니다.

 

처음 볼 때 초반의 HICKER RABBIT SOUL에서 정신을 잃을 뻔했던 기억이 나네요.


みるみる

 

제가 발견을 상당히 늦게 한 작품인데, 보자마자 정말 흠뻑 빠져버렸던 작품입니다.

 

이것도 정말 설명을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단순히 후반부 퀄리티가 올라가는 게 좋은 건 아니고, 전체적인 구성? 흐름? 분위기? 말로 표현을 정말 못하겠는데 여러분이 스킵 안 하고 한 번만 쭉 봐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중간 부분에서 나레이션과 함께 나오는 자막은 '미루키 젖꼭지의 한계가...'라는 뜻입니다. 대체 무슨 뜻일까요? 정말 궁금해 죽겠는데 혹시 알고 계신 분은 알려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춘람나비

 

대사가 빈틈없이 중독성 있게 계속 치고 들어오는 템포가 소재와 잘 맞아떨어지는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주변에서 '요즘 활동 정말 열심히 하는 분'이라는 호칭 아닌 호칭으로 많이 접하고 있는 두 제작자분인데, 저도 십분 공감하는 마음입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정말 좋겠네요!


推定スウィーティ☆【音MDM天】

 

쿠키☆라는 원 소재에 대한 극진한 리스펙트가 느껴지는 감각이 좋습니다.

 

색 배합, 화면 구성, 손수 만든 애니메이션 등 영상을 정말 뼈를 깎듯이 공을 들인 게 너무 잘 느껴져서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음원도 퀄리티가 정말 상상 이상이어서 처음 볼 당시 눈과 귀 양쪽으로 입을 떡 벌리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音MDM天】究極ウェカピポレストラン!おディギーのインチキな街 Just imi亭!tionでしょ?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생방송에서 이 영상을 처음 봤을 때의 그 감각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좌중을 완전히 압도하는 천재적인 무대 장악력...이라는 표현을 소리MAD에서 쓰게 될 날이 올 줄은 전혀 상상도 못 하고 있었는데, 쓰게 되네요.

 

전혀 모르는 소재였는데도, 후반부에서는 저도 모르게 SOUL'd OUT을 함께 외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BATTLE X PRESS

 

퀄리티는 두말할 필요 없이 너무나도 훌륭하고, 합작 전체를 하나의 톤 앤 매너로 통일했다는 이런 새로운 시도가 정말 고평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작이 아닌 합작만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면모가 존재하는데, 그중 하나를 정말 너무나도 훌륭하게 보여주지 않았나 싶네요!


이상, 2023 소리MAD 10선에 아깝게 들어가지 못한 소리MAD 10선이었습니다!

 

아, 참고로 이 기사도 후속 기사가 존재합니다. →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