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MAD/칼럼

2022 소리MAD 10선에 아깝게 들어가지 못한 소리MAD 10선

서노명노 2023. 1. 14. 20:20

 

 

   안녕하세요! 이번 글은 제목 그대로 이전 글인 https://tjsh99.tistory.com/2 에 간발의 차로 소개하지 못한 소리MAD 10개를 여러분께 간단간단하게 소개하는 글입니다.


 

   첫번째 영상은 bobywea의 どいうKOJIなの?입니다. 스페인어로 더빙된 소재나 해당 언어권의 영상을 소재로 사용...한 것 같기는 한데 다른 것들도 섞여있기도 해서 잘은 모르겠네요. 저세상 레벨의 타격감 넘치는 작자 특유의 음원이 이 작품의 제대로 된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소개하기에는 특정한 포인트를 콕 잡아내기가 쉽지 않아서 아쉽게 제외하게 되었네요.

 


 

   두번째 영상은 beat_shobon의 Bad-ish입니다. 아 이거 직접 보셔야 아는데 하이라이트의 하이라이트에서 진짜 뭐라 말로 할 수 없는 쾌감이 확 일어나는 게 대박입니다 정말. 초반에는 별 거 아닌 매시업인 줄 알았는데 처음 봤을 때의 그 감동이 말로는 표현이 잘 안되네요. 안타깝지만 곡의 하이라이트만 사용한 점, 그리고 포인트가 되는 구간이 너무 짧아서 소개하기에 애매한 점 등 요소로 인해 10선에는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세번째 영상은 Kyoro의 BCC: ███世界입니다. 제 리스트의 다른 영상들과는 이례적으로 YTPMV 영상인데, 퀄리티며 구성이며 분위기연출이며 작자의 관록이 충분히 느껴지는 멋진 영상입니다. 잘 만든 YTPMV 형식의 영상도 저는 정말 좋아하지만 제 취향이 音MAD 쪽으로 약간(사실 많이) 기울어져있기 때문에 아쉽게도 제 10선에는 포함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네번째 영상은 muziya의 Fill Up My Soul입니다. 이 영상도 YTPMV 형식의 영상인데, 이거 진짜 퀄리티가 대박입니다. 음원의 깊이감, 구성, 음원과 어울리는 감각적인 영상, 거기서 흘러나오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정말 일본 본토 가서 먹는 진한 돈코츠라멘 육수만큼 너무 깊습니다(여담이지만 작자는 중국분이십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YTPMV 작자 중 한 명인데, 채널의 다른 영상들도 정말 좋으니 한번쯤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위 영상과 동일한 이유로 10선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다섯번째 영상은 camel ytpmv의 CAMELLO MULTIVERSE입니다. Fotzu(bobywea)가 음원과 영상을, ubriel과 otis와 Eden GT가 영상을 맡은 합작 영상입니다. 저 채널 조금만 둘러보시면 알겠지만 사실 노멀함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소재입니다. 처음에는 웬 낙타 한 마리가 걸어가면서 이상한 말 씨부리는 소재였는데, 점점 이런저런 다양한 동물 영상이 추가되더니, 이 영상에서 정말 완벽한 소재 확장을 이루어냈습니다. 글 쓰기 마지막까지 이 영상을 포함 할지 말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최종적으로는 아깝게 포함되지 않았네요. 개인적으로 이 영상 말고도 https://youtu.be/WKQnn_GbkNA 라는 영상도 정말 좋아합니다. 루kLng님이 10선 포스팅에서 소개한 바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여섯번째 영상은 서노가 주최한 합작 짬텐도 메들리 ~ 어DS시켰어?입니다. 사실 이게 작품성이나 여러 요소로만 따지자면 당연히 포함했어도 이상하지 않은 작품이긴 한데, 합작보다는 개인작 위주로 선정하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고, 글을 읽으실 분들이 익숙할 작품보다는 한명이라도 덜 봤을 작품을 소개하는게 더 낫겠다 싶어서 제외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 읽으시는 김에 오랜만에 합작 한번 더 보시는 건 어떤가요?...ㅎㅎ

 


 

   일곱번째 영상은 SukeyM의 진짬뿐입니다. SukeyM이 음원을, KETTLE이 영상을 맡은 합작 영상입니다. 이 작품의 포인트는 마치 정말 본인이 와서 부르고 간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보컬입니다. 작자분이 원래 실력 뛰어나신 건 알고 있었는데 처음 듣고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하겠더라고요. 영상도 원본 MV를 바탕으로 훌륭하게 재구성한 화면이 정말 일품입니다. 좋은 부분에서는 100점 만점에 120점 줄 수 있는 작품이지만, 소리MAD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제가 생각하는 다른 필요한 요소들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안타깝게 제외하게 되었습니다.

 


 

   여덟번째 영상은 ピムラタクヤ의 テイキョウ・ヘイセィ・ダイガク입니다. 제가 저 애니메이션 보면서(시끌별녀석들) 너무 합성하기 좋은 곡이라고 생각은 했었는데, 이런 엄청난 작품이 실제로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작품의 자세한 설명은 루kLng님의 10선, 사계님의 10선 포스팅 도입부 글에 나와있으니, 한번 읽어보신다면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이 작품을 선정을...왜 안했더라?(??) 사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선정할걸 하고 후회할 정도로 좋은 작품입니다. 여기가 정말 대단하네요.

 


 

   아홉번째 영상은 ns가 주최한 합작 OMORI Collaboration 〜 Dreamer's Cherished Festival입니다. 게임 OMORI의 정말 중대하고 치명적이고 거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가 정말 추천하는 게임이니까 영상을 감상하기 전에 한번쯤 플레이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게임의 여러 요소들을 작품에 너무 잘 녹여내서 후보로 생각했던 작품이지만, 합작 영상이라는 점과 스포일러가 너무 심하다는 점, 그리고 결정적으로 게임을 안해본 사람은 그닥 흥미가 안느껴질 것 같은 작품이라 10선에는 포함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열번째 영상은 D-sub의 これで私は所持金が底をついたので:草입니다. 평범한 애니메이션 소재 MAD처럼 시작하지만, 밴드라는 소재의 메인 컨셉을 살려 구간별로 악기가 하나씩 추가되어가는 구성이 정말 일품입니다. 원래 있던 버전에서는 마지막의 합주 부분이 없었는데, 이건 작자 본인이 나중에 합주 부분을 따로 붙여서 업로드한 버전입니다. 정말 좋은 작품이지만 좀 더 소리MAD의 정의에 가까이 있는 다른 작품을 소개하고 싶어서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KMs3AcCyHha5HFDEgUzfW1av0rydZ7wk 

 

   이 외에도 제가 작년 한 해 인상깊게 봤던 소리MAD 영상들을 모아놓은 재생목록입니다. 여러분도 인상깊게 본 소리MAD를 정리해놓는 습관을 들여보시는 건 어떨까요?